본문 바로가기
IT이야기/디지털노가다 이야기

네이버블로그 서이추(서로이웃신청) 잘 받지 않는 이유 / 서로이웃신청 단점 장점

by 데이터박물관 2021. 12. 19.

네이버 블로그에는 서로이웃이라는 기능이 있다.
인스타그램으로 따지면 맞팔(서로 팔로우)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처음 네이버블로그 시작하고 나서는 서로이웃신청이 들어올 때마다 
"내 블로그에 사람들이 관심이 많구나~" 생각하고 기분좋은 마음으로 수락을 눌렀는데,
이제 웬만해서는 서로이웃신청을 거절하는 편이다.
그 이유는 네이버에서 서로이웃 신청의 95% 이상이 (필자의 주관적인 통계)
진짜 좋은 의미에서 서로 소통을 하려고 신청한다기 보다
어떻게든 본인이 쓰는 글의 조회수 혹은 
본인 블로그로 유입되는 방문자수를 늘리기 위함이라는 걸
약 2년의 네이버블로그 활동으로부터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광고성 서로이웃신청으로 얼룩진 나의 서로이웃수락 대기창

 

우선 서로이웃을 아무나 받게 되면 제일 문제될 수 있는 부분이
네이버 블로그 메인페이지에 들어갔을 때
이웃 새글이라고 해서 약간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처럼
내가 이웃한 블로거가 올린 최신글들을 확인할 수 있는 그런 화면이 있는데

서로이웃을 신청하는 대부분의 블로거는 광고성 홍보성 글을 올리는 사람이고,
그런 블로거를 계속 내 이웃(관심블로그)으로 들이게 되면
내 관심사와 아무런 관련도 없는 광고성 글들이 타임라인에 도배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렇게 타임라인이 무수한 광고성 글들로 도배되다 보면
내가 진짜 관심있어서 이웃을 설정한 사람들의 새 글을 확인하기가 어려워진다.

물론 이웃그룹 관리 메뉴로 들어가서 특정 블로거의 새 글 알림을 차단하면
내가 보기 싫은 광고성글을 타임라인에서 안뜨게 할 수 있겠지만
애초에 그럴 거면 처음부터 이웃을 받지 않는 게 맞지 않나 ..

어쨌든 뭐 서로이웃신청이 단점만 있는 건 아닌데
사람 사는 세상 기브앤테이크라고
내가 이웃글에다 좋아요를 눌러주면 이웃도 그에 대한 반응으로
내 글에 좋아요를 눌러줘서 포스팅 좋아요 개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
(물론 상대가 영혼을 실어 좋아요를 눌러준 건지는 알 수 없지만 ..)


그리고 내가 평소 궁금해하는 관심사로 포스팅하는 블로거로부터 서로이웃 신청이 들어와 수락한다면
주기적으로 나한테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받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사실 네이버 측에서 의도한 서로이웃의 본질은 이거(유용한 정보의 공유)일텐데
블로그에 에드센스 기능이 추가되고 광고시장의 레드오션이 되면서
그 본질이 흐려진 게 아닐까 싶다.

뭐 영혼없는 서로이웃신청 남발하고 다니는 블로거 분들도 사실 잘 알 것이다.
일단 아무 곳이나 우선 다 찔러보고 되면 좋고 안되면 말지라는 식으로
서로이웃을 신청한다는 것을 ..

가끔은 정말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광고성 댓글 혹은 서로이웃을 남기고 가는 분들의 열정에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하지만
세상은 우리가 쓴 글의 가치를 조회수로 평가하는
냉혹한 자본주의 사회가 아니던가.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니까
그런 자본주의적 서로이웃 신청이 들어오더라도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넘기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그냥 조용히 거절하는 게 베스트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