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12.26 추가코멘트: 저는 5기 출신인데 벌써 8기를 모집한다고 하네요 ㄷㄷ 이제 경기대가 아닌 새로운 정글 전용 캠퍼스에서 시작한다고 하니 아래 내용 중 거를 건 걸러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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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주관적인 견해니까 크래프톤 정글 지원하려는 분들 그냥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뭐 정글 쪽에서 스벅 기프티콘이나 문화상품권 같은 거 준다해서 쓰는 글 전~~혀 아니구요
그래도 제가 다녔던 부트캠프가 앞으로도 잘 운영이 된다면 저도 나중에 덕을 볼 수 있는 거고
여기 입소하기 전에 구글에다 크래프톤 정글 후기 같은 거 많이 검색해봤는데
수료후기를 남긴 분은 별로 없는 거 같아
제가 또 예비수료생으로서 한 번 크래프톤 정글에 대해서
장점이 더 많이 나오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한 번 평가를 내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부터는 그냥 음슴체를 쓰도록 할게요 :)
<장점>
퇴소율 낮았음 (다른 기수는 잘 모르겠고, 우리 기수 우리 반은 다들 열심히 하는 그런 분위기였음. 확실히 일반 국비보다는 .. 면학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나았던 것으로 기억)
교육비랑 숙소비 공짜, 내일배움카드인가 그거로 들으면 한 달에 30만원씩 용돈도 챙길 수 있음 (하지만 싸피는 달에 100만원씩 꽂아주지..)
대학가(경기대 수원캠)라 그래도 주변에 밥 사먹을 곳이 꽤 있긴 함 (학식 5000원)
경쟁률이 아직까진 그렇게 높지 않은 거로 알고 있음. 그 말인 즉슨 내가 좀 개발실력이 떨어지더라도 태도 같은 면으로 잘 어필하면 충분히 비벼볼 수 있다~
거의 매 주 팀 바꿔가면서 과제 수행하고 서로 설명해주는 그런 문화가 장려되는 곳이라 협업경험 쌓기도 좋음
개같이 하드 트레이닝 (아침 10시부터 밤 11시까지가 정규 학습시간임. 뭐 중간에 외출도 할 수 있고 그렇긴 한데 암튼 일요일만 빼고 계속 나가서 열심히 공부해야 함. 그렇게 열심히 해도 과제의 난이도나 양이 상당해서 못 따라가는 경우가 꽤 많음.)
개발경력 굵직한 시니어 코치님들과 진로상담 뿐만 아니라 인생상담도 가능.
<단점>
식비 미지원 (너무 욕심인가..)
경기대의 상당한 언덕 경사 (여름에 걸어다니기가 힘듦 .. 경기대 말고 다른 곳에다 정글용 캠퍼스를 따로 짓고 있다고 듣긴 함)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좀 떨어지는 경기드림타워 기숙생활 (못 살 정도까진 아니고 내 돈 내는 것도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기숙사가 별로임. 특히 방음 이슈가 살짝 있고 침대랑 의자 후지고 .. 그래도 에어컨 만큼은 잘 나옴)
<호불호 갈릴만한 요소>
합숙생활 (룸메랑 생활습관 같은 게 맞지 않으면 고통받을 수 있음. 다른 방 인원이랑 상호 협의 하에 룸메를 교체할 수 있긴 함)
각잡고 받는 수업이 진짜 가끔 있긴 한데 정규적인 수업 같은 건 없고 그냥 대부분 팀끼리 혹은 개인별 자율학습이 대부분임. 본인이 좀 누군가의 통제를 받아야만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스타일이라면, 정글의 학습환경은 본인과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
CS개념(자료구조, 운영체제, 알고리즘, 컴퓨터구조 등) 위주로 학습이 이루어짐. 물론 CS가 개발자의 기본같은 거라 IT 직군 전반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가령 웹개발자를 노리는 취준생 입장에서 생각해봤을 때 당장 급한 건 사실 스프링, 자바, DB 지식일테니 CS 열심히 후드려 파는 게 취업에 직접적으로 확 도움이 되기는 힘들다고 생각함. 근데 또 본인이 대기업을 노리는지 SI를 노리는지, 그리고 어떤 개발직군으로 갈 건지에 따라 CS의 필요성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거고 나같은 개발 나부랭이가 정글의 커리큘럼에 대해 함부로 옳다 그르다 논할 수는 없는 건데, 암튼 정글커리큘럼은 CS를 상당히 중요시 한다는 거~ 물론 마지막 1달 팀프로젝트 기간 때 내가 원하는 기술스택을 써볼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하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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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원자 분들이 제일 궁금해하실 만한 게 여기 나오면 취업 잘 되는지? 그런 거일텐데
그거는 저도 사실 잘 몰라요 .. 아직 저도 수료를 못했거든요 ㅜ
전기수 분들 상황도 잘 모릅니다. 취업 잘 하신 선배분들 초청해서 취업세미나 같은 것도 가끔 하긴 하는데
뭐 그렇게 잘 가신 분들은 일부인 거 같고, 요즘 개발자 취업시장도 초과공급에 경기도 안 좋고 그러니까
전부 다 그렇게 원하는 직장 찾아서 잘 가지는 못했겠죠 당연히.
그래봤자 4개월밖에 안 되는 과정이기에 사실 저같은 경우 큰 기대를 가지고 들어온 건 아니었지만
다녀보니까 생각보다 좋았던 점이 많고, 집이랑 좀 떨어진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개발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그런 환경을 크래프톤 측에서 무료로 제공해준다는 것? 그것도 월요일~토요일 아침 10시부터 밤 11시까지!??
정글은 그런 거 보고 오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하고 싶은 개발취준생들을 위한 학습환경 말이죠.
경쟁률이 별로 높지 않은 거 같아 실력자들이 과연 여기를 많이 올까? 약간 반신반의 했었는데요
들어와서 보니까 학과랑 대학 스펙트럼도 꽤나 다양하고, 실력자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구요 .
제가 못하는 사람이었던 거 같아요 하하하하하
암튼 제 글 보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을 거 같은데, 그래도 궁금한 거 물어보시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정글 화이팅 .. 개발자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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